IWC@1971 Dress Watch M4968

Description

1770년대 피렌체에서는 다른 유럽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종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나폴레옹도 피렌체에 머물 때 며칠씩 그 숍을 방문하며 직접 마음에 드는 종이를 구매하기도 했고, 세계 명사들의 러브레터에 사용되기도 했죠. 그리고 200년이 지난 1970년대, IWC는 그 우아함과 로맨틱함을 떠올리게 하는 다이얼의 드레스 워치를 발표했습니다. VCC는 오랜 시간 IWC의 시계를 소개해왔지만 컬렉터의 기준으로 ‘콜렉팅 등급’이라 평가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드레스 워치Dress Watch 라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선보여드립니다.

이 시계는 앞서 말한 마치 르네상스 시대의 풍부했던 아름다움의 정수를 양피지에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주 보드라운 종이의 결처럼 미세한 선들이 가로 방향으로 골드톤의 다이얼을 섬세히 덮고 있고 그 위에 올려진 로만 인덱스는 얇은 펜촉의 만년필로 쓰인 아름다운 캘리그라피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기호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스페이드가 달린 위트 있는 핸즈 디테일, 작고 아름다운 것을 액자로 만든 듯한 2단 계단식의 18k 옐로우 골드18k Solid Yellow Gold 베젤은 과연 이렇게 소중하게 싸인 것 너머로 무엇이 있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기본적으로 드레스 워치는 오롯이 시계의 본질에 집중해야 하기에 절제하면서도 아름다워야 하는 것이 어떠한 미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처럼 드레스 워치를 ‘울트라 씬’으로 만든다는 것은 시계 본연의 단순한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으며 우아하게 만드는 극도의 기교인 셈입니다.

이 모델에는 예외적으로 IWC가 자사 무브먼트가 아닌 바쉐론 콘스탄틴과 오데마피게에도 납품된 울트라씬Ultra-Thin 을 구현할 수 있는 예거 루클트르의 무브먼트를 사용하면서까지 최고의 드레스 워치를 만들고자 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렇기에 같은 시기에 발매한 다른 드레스 워치와 많은 부분에서 디테일적 차이가 있습니다. 베젤과 더불어 케이스는 이 시계의 위용에 걸맞은 18k의 옐로우 골드로 만들어졌으며 다이얼은 14k의 옐로우 골드14k Yellow Gold로 제작되었습니다.

앞서 말한 ‘콜렉팅’의 영역으로 이 시계를 분류하게 된 것은 모델의 희소함과 하이엔드 시계로서의 가치 이외에도 그것이 오랫동안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이얼은 시간을 그대로 뛰어넘어 눈앞에 나타난 듯한 컨디션으로 리피니쉬가 필요하지 않았기에 오리지널 모습 그대로이고 시계의 스펙을 새겨둔 내부 음각과 시계의 전반적인 구조들 또한 완벽히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시계 자체가 하나의 귀중품이 될 수 있도록 마무리해주는 오리지널 버클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계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복원이 이루어졌고 보다 더 완벽한 컨디션과 퀄리티로 소개합니다.

33mm의 유니섹스Unisex 모델로 스크래치에 강한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해 드레스 워치를 더욱 편히 착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