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EGA@1956 Sub-Second M4691

Description

질 좋은 가죽이 살에 닿는 느낌은 한결같아서 좋은 가죽 제품들에게 늘 곁을 내어줍니다. 통가죽으로 된 수첩, 한 땀 한 땀 촘촘한 바느질로 엮어진 펜대 케이스, 쿰쿰한 가죽 향이 좋은 쿠션, 쓰면 쓸수록 내 발에 맞춰지는 가죽 슬리퍼, 그리고 프랑스산 바레니아 가죽으로 제작된 스트랩을 사용하는 시계까지. 좋은 가죽으로 제작된 이 모든 것들은 무심히 단순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바레니아 가죽은 프랑스에서 제작됩니다. Hermes를 대표하는 컬러 톤이기도 한 바레니아는 황금색의 아름다운 소가죽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조연이어야 할 가죽스트랩이 이렇게 아름다우면 대개 주연이기 마련인데, 오늘 소개하는 이 시계는 바레니아 스트랩을 조연으로 만들 만큼 아름다움이 그득합니다. 시계의 아름다움만큼 의미있는 무브먼트라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제 마음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시계는 1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기술로 현재까지 발전되어 왔습니다. 1930년 회중시계가 손목시계로 바뀌는 순간, 존재하는 시계 회사들은 온 힘을 다해 우수한 손목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마 도전이자 시험이었을 겁니다. 회사 생사의 갈림길이었으니까요. 기술뿐만 아니라 예술성, 대중성 그리고 무브먼트의 정확한 내구성 이 모든것들이 다 녹아든 가치 있는 시계여야만 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작한 최초의 손목시계는 모두 수동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매뉴얼워치였습니다. 그중 오메가Omega 는 체계적인 시계 Reference를 바탕으로 범용성과 가치 모든 것들을 다 잡은 회사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계도 마찬가지로 최초의 수동 무브먼트 캘리버 30에서 파생된 캘리버 200번대를 사용하는 매뉴얼워치입니다. 오메가가 스와치 그룹Swatch Group 에 인수 합병 되기전 인하우스로 발매된 모든 수동 시계의 뿌리는 캘리버 30이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이 시계는 무브먼트의 내구성이 결여되었다 판단할 수 있는 실험적 형태를 제외하고 내구성이 겸비된, 캘리버를 사용하는 1956년에 발매된 오메가 모델입니다. 무브먼트 직경이 30mm에 육박하는 회중시계의 Power를 지닌 수동시계를 저희 숍이 최초로 명명한 레전드 시리즈입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32.5mm로 유니섹스Unisex 입니다.

무엇보다 이 시계는 수동 시계의 기준이라 할 수 있을만큼 심미성이 완벽합니다. 6시 방향에 아주 큰 세컨드 다이얼을 통해 초침을 별도로 분리하였습니다. 이것은 Sub-Second 혹은 Small-Second라 쓰고 독립초침이라 부릅니다. 대게의 핸즈와 인덱스 컬러는 케이스 컬러를 따라가기 마련인데 오늘은 로즈 골드로 스틸의 실버 케이스와 대비되는 톤이 인상적이며 매력적입니다.

이 시계는 정확히 1956년에 발매되었으니 올해로 64살이네요. 6·25전쟁이 1953년에 휴전했으니 실로 대단한 세월입니다. 발매되었을 당시 컨디션이라고 해도 무방한 좋은 컨디션이며 저희 빈티지아이 콜렉터스 클럽의 섬세한 복원을 거쳐 더 완벽해졌습니다.

누가 보아도,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1956년에 발매된 오메가의 Legeond-Series, 수동시계를 소개합니다.